삼복(三伏)은 여름철 가장 더운 시기를 나타내는 한국의 전통적인 기간입니다. '삼(三)'은 세 개를 뜻하고, '복(伏)'은 숨는다는 의미로, 더위에 지친 모든 것들이 숨어 있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삼복은 초복, 중복, 말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기간 동안 다양한 보양식을 섭취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올해 초복, 중복, 말복 날짜는 다음과 같습니다.
작년 2023년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국가 가장 더웠던 해인데요. 올해도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더 더워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2024년 초복 날짜는 7월 15일 월요일입니다. 초복(初伏)은 삼복 중 첫 번째 더위 기간을 말하는데요. '초(初)'는 처음을 의미하며, 초복은 보통 음력 6월 초순경, 양력으로는 7월 초에서 중순 사이에 해당합니다. 이 시기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준비운동으로 보양식을 먹습니다.
2024년 중복은 7월 25일 목요일입니다. 중복은 삼복 중 두 번째 더위 기간입니다. '중(中)'은 가운데를 뜻하며, 중복은 초복과 말복 사이에 위치합니다. 중복은 보통 음력 6월 중순에서 말경, 양력으로는 7월 중순에서 말순 사이에 있으며, 이 시기는 한국에서 가장 더운 기간입니다.
2024년 말복 날짜는 8월 14일 수요일입니다. 말복(末伏)은 삼복 중 마지막 더위 기간을 나타냅니다. '말(末)'은 끝을 의미하며, 말복은 여름의 마지막 큰 더위를 상징합니다. 말복은 보통 음력 6월 말에서 7월 초순, 양력으로는 8월 초에서 중순 사이에 해당합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점차 여름의 최고점 더위가 조금 수그러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은 지구 온난화 때문에 9월~10월까지도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복은 동양 천문학과 24절기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하지(夏至)와 입추(立秋) 사이의 더운 기간을 세 부분으로 나눈 것인데요. 고대 중국에서 시작된 이 관념은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여러 지역으로 퍼져나가 여름철 건강 관리와 무더위 대비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삼복 동안 보양식을 섭취하는 전통은 몸을 보강하고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방법으로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삼복에 먹는 대표 음식으로는 삼계탕, 장어구이, 육개장, 해신탕, 한우, 오리고기 등이 있습니다. 여름철 면역력 증진, 스태미나 증진,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이 같은 보신 음식을 먹습니다. 이열치열이라고 해서 뜨거운 음식을 먹곤 했는데요. 하지만 진짜 더울 땐 차가운 물이나 음식을 먹어서 몸의 열기를 낮춰줘야 합니다.
이열치열의 반대인 몸을 차갑게 해 주는 음식으로는 대표적으로 복숭아와 오미자차가 있습니다. 둘 다 더위로 지친 몸을 회복시키고 갈증을 해소하는 데 좋습니다. 금년 여름은 더 더울거라고 하니 일사벼오가 열사병 증상과 차이점도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일사병(Heat Exhaustion)
증상: 심한 땀, 창백한 피부, 메스꺼움 또는 구토, 어지럼증, 약한 맥박, 근육 경련
원인: 높은 온도와 습도에서의 장시간 노출이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며, 주로 수분과 염분 손실이 원인
치료: 시원한 곳으로 이동, 휴식, 수분과 전해질 섭취 등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열사병(Heat Stroke)
증상: 고열(체온이 40°C 이상), 뜨거운 건조한 피부 또는 심한 발한, 혼란 상태나 의식 소실, 강한 두통, 빠르고 강한 맥박 등이 특징입니다. 원인: 체온 조절 시스템의 실패로 인해 체내 온도가 위험하게 높아지는 상태로, 심각한 의료적 긴급 상황입니다.
치료: 즉시 의료 기관에 연락하고,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가능하면 몸을 식힐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일사병은 체온 조절 시스템이 아직 작동 중이며 적절한 조치를 통해 회복이 가능한 상태를 말하고, 열사병은 체온 조절 시스템이 실패하여 생명을 위협하는 긴급한 의료 상태를 의미합니다. 두 상태 모두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절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