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이 발표되었습니다.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는 처음으로 대기업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대기업이 되었기 때문에 이제부터 하이브는 공정거래법상 엄격한 내부거래 공시와 최대주주 방시혁 의장의 사익편취 행위에 대한 감시가 강화될 예정입니다.
하이브의 자산 규모는 5조2,500억원으로 전년대비 4,400억원 증가했다고 합니다. 현재 하이브 설립자 방시혁 의장은 31.8%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인데요. 대기업이 되면서 총수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하이브는 BTS, 뉴진스, 르세라핌, 세븐틴 등 K-POP 가수들이 속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데요. 하이브는 현재 '멀티 레이블(음반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계열사만 11개에 달하며, 이 중 경영권 분쟁 중인 어도어를 비롯해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 KOZ 엔터테인먼트 등이 있습니다.
하이브의 대기업집단 지정은 K-POP 산업의 성장과 위상 강화를 보여주는 사례인데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대기업집단에 편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SM, JYP, YG 등 메이저 3대 기획사 중 대기업이 된 회사는 없었습니다.
하이브가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됨에 따라 비상장 계열사들의 주주 현황과 주요 경영사항 등을 모두 자본시장에 공개해야 하는데요. 공정위는 하이브를 비롯한 대기업집단의 주식 소유, 내부거래 등 정보를 면밀히 분석하고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2024년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진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 수는 88개로 집계 되었습니다. 작년 82개에서 6개, 소속 회사 수는 3076개에서 3318개로 242개 증가되었습니다.
